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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첫학기 후기

Chanwoo Park 2022. 12. 1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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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첫 학기를 잘 적응해서 지내고 있다. 글을 많이 쓰려고 했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다 ㅋㅋㅋㅋ. 박사가 이렇게 바쁜거였다니.. 앞으로 더 바쁠 것 같다. 


1. 최근 좋은 연구 기회를 찾아 Kaiqing Zhang과 Asuman Ozdaglar과 함께 연구를 시작했다. icml에 논문을 제출할 생각이다. 또한, Martin Wainwright의 미팅에도 참가하고 있다. 첫 학기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새로 배워가고 있다. 기초가 부족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논문 마감 이후 이론적인 측면을 좀 더 공부할 생각이다. 아직 완벽하게 내가 원하는 것을 연구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항상 이론과 실제의 중간에서 연구하려 하는데, 이번 학기에는 이론적인 곳에 조금 더 집중을 했다.

특히 마틴과 미팅할 때는 무릎을 칠 때가 많다. 참 신기한 것들을 많이 배운다. 다음 학기에는 통계학 공부 / deep RL 공부를 더 해볼 생각이다. 

 

2. 최대한 영어에 노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쉽지 않다. 연구를 할 때는 영어와 한국어 둘 다 안 쓰게 되기도 하고, 언어가 일관성이 없게 되기도 한다. 앞으로 학기에는 좀 더 체계적으로 영어를 공부할 생각이다. 학부생 교양 강의를 수강하는 것도 좋은 영어의 방법일거 같아서, 최대한 나를 가장 어려운 상황에 몰아넣어볼 생각이다. 영어만 잘하는 것보다, 영어권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강제로 학부생들과 섞여서 의견을 나눠봐야 할 것 같다. 학점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자기 피드백도 중요한 거 같아서,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생각이다. 

 

3. 이번 학기에 강화 학습과 선형최적화 수업을 수강했다. 수업보다 조금 더 연구에 집중했다. 하지만 프로젝트만은 열심히 하려고 했다 ㅎㅎ 이번학기 강화학습 프로젝트를 논문으로 발전시키려고 하고 있고 이번에 제출을 해볼 생각이다. 이번 학기에 청강한 과목으로는 통계적 강화학습과 미시경제학이 있다. 이들 과목은 내 연구 주제와 연관이 있어서 청강했고, 방학때 리뷰를 해볼 생각이다. 이번 학기 강화학습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딥러닝 코딩에 자신감이 생겼다. 다음 학기에 듣고 싶은 과목이 너무 많다. deep equivariant modeling, deep RL, robotics, causality, mathematical statistics, optimal transport... 시간을 조절해서 열심히 익혀야겠다. 


4. 수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정말 좋다. 한국분들도 너무 좋고, 배울 점이 많다. 나만 더 열심히 하면 된다 ㅎㅎ...
외국친구들은 문화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이 알았다. 농담을 하려고 해도 문화적 배경이 우선이다. 이번 학기에 열심히 사귀려 해 봤는데, 일단 욕심을 버리고 지금 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번 학기에 MIT EECS GSA (Graduate Student Association)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재밌는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학기가 갈수록 운동을 거의 못해서, 방학에 다시 열심히 운동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