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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회고

Chanwoo Park 2024. 1. 7.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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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 한국으로 돌아온 후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족 행사가 많아 바쁜 나날이었죠. 이제 다가오는 1월 22일에 다시 보스턴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제가 어떻게 2023년을 보냈는지 정리해보려 합니다. 이러한 정리 과정이 저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되고 있음을 깨달아서, 앞으로도 이런 글들을 한달 간격으로 작성해볼까 합니다. 

 

컴퓨터 과학 분야에서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작업이 자기 주도적입니다. 이것은 동시에 큰 도전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ICML 논문 준비에 집중해야 하지만 주변에서 저를 push하는 사람이 없어, 스스로를 동기부여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가을 건강 후기

이번 가을은 쉽지 않았습니다. 전동 스쿠터 사고로 팔목이 부러지는 (literally) 큰 부상을 당했고, 운동 부족으로 체중이 7-8킬로그램이나 증가했습니다. 불행히도 팔목은 완전히 회복될 수 없어, 다른 형태의 운동으로 바꿔볼 예정입니다. 테니스와 같은 운동을 고려 중입니다. 또한 코로나에 걸리고 두통도 겪었습니다. 20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만으론 26세이니 20대 중반이라 하고 싶습니다 ㅎㅎ) 제 몸으로 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매일 아침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집에 벤치 프레스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활동 보고

2023년에 1저자로 2편, 2저자로 1편, 그리고 3저자로 1편의 논문 작성을 완료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작성하지 못해 매우 아쉽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올해는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1저자로 3-4편의 논문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또한, 새로운 분야에도 도전할 예정입니다.

  1. 첫 번째 1저자 논문은 Networked 강화학습(noncooperative)에 관한 이론 논문이고, 두 번째는 H-duality에 관한 논문입니다. 이 두 논문에 대해 자부심을 느낍니다. 첫 번째 논문에 대해서는 여러 다른 확장작업들을 오버리프에 작성해두었지만, 아직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두 번째 논문은 2저자 논문으로 확장된 버전을 만들었습니다.
  2. 2저자로 작성한 Mirror duality 논문도 완성하여 아카이브에 올렸습니다. 최근에 이 논문의 다른 확장판이 완성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똑똑한 학부생 친구와 함께한 이 프로젝트는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확장 연구들이 많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3. 3저자로 참여한 논문은 MORL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 논문에 대한 확장 아이디어도 있어, 잘 진행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특히 groupwise comparison에 대한 아이디어를 점점 확장하고 싶습니다. 

별개로 우리 교수 (Asu Ozdaglar)는 정말 훌륭하신 분이라고 생각이 요즘들어 더욱 듭니다. 교수님께서는 제가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주시며, 좋은 기회들을 제공해주십니다. 랩의 모든 구성원이 각자의 독특한 방향을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각자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고, 특히 저같이 에너제틱 :) 한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것 같습니다. 발도 워낙 넓으시고, 사람들이랑 대화도 잘하시는데 연구도 열심히 하시는게 정말 신기합니다..

 

EECS-GSA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올해는 좀 더 익숙해져서 활동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KCA 활동은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보고자 합니다.

  1. 비지팅 데이와 오리엔테이션 데이의 총괄을 맡았습니다. 혼자서 모든 활동을 관리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올해는 3명과 함께 일하게 되어 더 수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영어 실력의 부족함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계속 시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발음 뿐만 아니라 다양한 표현을 익히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KCA에서 겪은 어려움은 주로 이러한 언어적인 부분들 때문인 것 같습니다. GSA와는 달리, 영어 자체가 좀 더 도전적인 환경입니다.
  3. 올해 입학 커미티에서 첫 라운드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지원자들이 최소한의 스크리닝을 통과하지 못하는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ICML, NeurIPS, INFORMS Annual Meeting에 참가했고, 미국 전역을 여행했습니다. 올해는 캘리포니아, 시애틀 등 새로운 장소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운이 좋다면 알래스카, 오하이오, 아이오와, 미주리 등의 장소도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가둔 곳을 X표시 해뒀습니다. 

 

 

힘든 한 해였습니다.. 내년에는 어떻게 할지도 뒤이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