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는 curriculum vitae, 한국어로는 CV이다. 이 글에 나의 CV도 첨부하였다. 지원할 당시에는 3장 정도의 CV가 있었지만, 지금은 더 늘어서 4장 정도이니, 지원 때랑 다른 것을 미리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내가 생각하는 유학 서류를 교수들이 읽는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사실은 아니고 뇌피셜이니, 믿어도 안 믿어도 괜찮다. 하지만 내가 대학이라면 이런 식으로 (특히 컴퓨터나 AI 쪽은) 진행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0. 정량적인 서류 컷을 한다.
예를 들어서, 영어 점수가 너무 낮거나 학점이 너무 낮다면 커트할 수 있다. 혹은 정말 prestige 한 학교들 (보수적인 학교들)은 자신들이 아는 학교 학부 출신이거나 석사 출신이 아니면 버릴 수도 있다. 후자는 몇몇 사례가 있다고 들어는 보았다. 예를 들어서 친구를 통해서 '한국에서 ~~ 런 지원자들이 있는데, 이런 학교는 어때?'를 물어본다는 사실을 들은 적이 있다.
1. 추천서를 본다.
추천서에서 아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 인터뷰까지 프리패스이다. 추천서가 너무 특별하다면 역시 프리패스인 것 같다. 인터뷰를 할 때 "너 추천서가 넘 impressive 해서 한번 보고 싶었어"라는 말들을 몇 번 들었다. 대부분 면접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2. CV를 본다.
CV에서 각 교수가 가진 interest랑 겹치는지 확인하고, 그 사람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것 같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가진 장점 (중 fact나 기록에 남은 것들)을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나를 잘 고민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3. 이후 SOP를 보고, 인터뷰 요청을 한다.
이 과정이 정말 시간적으로 효율적이라고 느낀다. 컴퓨터 공학의 지원자들은 정말 많으면 5000명이 넘는다. 일례로, 작년에 MIT EECS 지원자가 6000명 정도라고 들었다. 절대로 모든 sop를 읽을 수 없다. 우리가 할 일은 CV를 잘 다듬고 내 관심사가 뭔지 키워드로 잘 표현하고, 나에 대한 객관적 사실들을 효과적으로 적는 것이 중요하다.
CV는 꾸준히 만들어둔 것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CV를 전부 뒤엎고 계속해서 다시 작성했다. 기존에 연구실 인턴을 지원할 때나 회사 인턴을 지원할 때 CV를 작성해서 항상 전달했었기 때문에 완전 베이스가 없는 상태에서 작성했던 것은 아니다.
내가 기존에 했었던 실수를 적어둔다면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1. 중요도 순으로 CV를 작성해야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멋진 것들을 처음 CV를 작성할 때 첫 부분에 두었다. 상 받았던 것들, 동아리... 이런 것들을 처음에 넣었더니 당연히 좋은 CV가 아니었다.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 순서는 1. Education 2. Research Interest 3. Publication 4. Research Experience 5. Talks 6. Honors 7. miscellaneous이다. 혹시 군대를 다녀와서 Education이 6년이 된다면 꼭 education에 including military service라고 적도록 하자. 특히 수학이나 theory 분야는 나이도 중요한 factor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잘 소명해야 한다. 군대는 다들 인정해준다.
2. 깔끔하게 만들어야 한다.
처음에 만들었던 CV는 4장 정도였다. 4장이 꽉 차지는 않았고 적당히 여유롭게 작성했는데, 꼭 n장을 꽉 채우는 형식으로 쓰도록 하자. 계속 업데이트하는 CV가 아니기 때문에 깔끔한 디자인으로 깔끔하게 사람들이 볼 수 있게 꽉 채워서 작성하길 바란다. 대학원을 가겠다는 건 적어도 5년은 학계에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overleaf 페이지를 통해서 (혹은 Latex을 이용해서) 만들어 두기를 바란다.
3. (컴퓨터 분야의 경우) 깃헙과 자신의 개인 홈피를 만들고 그것을 cv에 담자.
컴퓨터 분야는 자신의 어필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개인 홈피를 대부분 지원자들이 가지고 있고, 따라서 내 깃헙과 개인 홈피를 CV에 적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4. 문장을 쓸 경우에 행동 동사(?)를 중심으로 사용하도록 하자.
대학 영어 때 첨삭을 받으면서, 여러 동사들을 바꾸어 주었다. CV에 쓰일 수 없는 동사들이 있다고 하니 그런 것들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외에 내가 한 것을 과장하지 않고, 그렇다고 축소하지도 않고 적당히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CV를 만들게 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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