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유학 준비

Application : 지원할 학교 선택

Chanwoo Park 2022. 7. 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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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지원할 학교를 고민한다. 크게 2가지 이유가 있는데,

Issue 1. 많은 학교에 지원하는 것이 쉽지 않다.

Reason 1. 여러 학교에 지원하려면 지원비(한 학교 지원에 100달러 이상 소모되고, GRE, TOEFL 스코어 리포팅으로도 학교당 30-40달러씩 소모)가 비싸기 때문에 꺼려진다. 하나만 붙으면 되잖아..?라는 생각도 든다.

Thought 1. 이런 이유라면 꼭 많이 지원하기 바란다. 유학을 지원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 관리라고 생각한다. 유학 지원하고 결과 나올 때까지 최소 1개월, 최대 5개월 정도 걸리는데, 이때까지 아무것도 안 하고 불안해할 것인가? 나는 이 불안해하는 비용이 인생 전체로 보았을 때 더 크다고 생각한다. 안정적으로 생각되는 곳까지 지원하자. 

 

Reason 2. 여러 학교에 지원하는 지원서를 작성하는 게 쉽지 않다. 각 교수별로 맞춤형으로 지원서를 작성해야 하고, 컴퓨터 분야의 경우 사전 컨택을 할수록 좋은데, 이런 것을 20개 이상 하기 쉽지 않다.

Thought 2. 이런 이유라면 많이 지원하기 바란다. 생각보다 (특히 학사의 경우, 석사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는 분야가 너무 좁다. 랩 서칭을 통해서 여러 분야를 만나는 기회라 생각하면 좋다고 생각한다. 시야가 확실히 넓어진다. 나의 시야는 유학 지원서를 작성하면서 크게 한 번 늘었고, ML Theory Korea를 운영하면서 한 번 더 크게 늘었고, NAVER AI Research와 AI Boostcamp 멘토링을 하면서 크게 도약했다. 크게 넓어지니까 대화할 수 있는 사람도 많아지고 아이디어도 훨씬 많이 생각난다. 교수와 컨택하는 것도 연습하다 보면 별거 아니다. (물론 나는 컨택한 후 답장을 받지 못했지만, 여러 학교를 합격하고 컨택을 많이 했다) 

 

Reason 3. 추천서를 받기 어렵다. 추천서를 교수님께 20개씩 써달라 하는 게 쉽지 않다.

Thought 3. 이런 케이스에는 지원하기 어렵다. 사실 서울대 모 학과의 교수들은 추천서를 최대 4개씩 써주는 교수도 있다고 한다. 교수의 재량이니 이런 부분은 어쩔 수 없다. 나의 케이스에는 교수님을 한 분 더 구해서, 4분을 적당히 분배해서 지원서를 작성하였다. 주변에서 추천서 개수로 인해서 학교 지원을 어려워하는 케이스를 많이 보았다. 미리미리 잘 준비하도록 하자. 미리미리 준비해도 피할 수 없는 이슈이다. 

 

 

Issue 2. 어느 정도 학교까지 지원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다음의 판단 기준을 인터넷 어딘가에서 보고 이용했다. 

- 유학 가는데 뭔가 아쉽지 않을 것 같은 학교인가? 

- 가는 학교에 나랑 핏이 맞는 교수가 있는가? 

- 지금 내가 한국에서 갈 수 있는 랩보다 객관적으로 좋다고 생각되는가? 

특히 3번 기준이 굉장히 유용했다. 나는 한국 랩에서 매우 만족하며 살았기 때문에 (교수님이 너무 착하시고, 인성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생활적으로나 배울 것이 너무 많았고 핏도 잘 맞았다) 적어도 여기보다 내 기준에서 너무 동떨어진 랩은 지원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우리 교수님이 정말 탑스쿨에 맞먹는 지도력을 가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높은 학교들만을 타깃 하기로 했다. 학교를 다 떨어지면 바로 교수님 랩으로 들어가서 연구를 해야겠다 생각했다. 오히려 한국어를 쓰기 때문에 소통도 더 잘되고, 굉장히 subtle 한 것도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한국에서 잘 살고 있었으니, 더더욱 내가 소속한 랩보다 안 좋은 곳을 미국이라고 갈 이유가 없다고 느꼈다. 

 

아무리 우리나라에 여러 이슈들이 생긴다고 해도 (특히 AI ㅠㅠ) 우리나라 좋은 랩들은 탑스쿨 좋은 랩과 비슷하거나 좋다고 나는 느껴진다. 인턴쉽도 최근에는 외국으로 많이 나가고, 카이스트나 서울대 AI랩들은 정말 환경이 좋다. (물론 랩 생활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다른 분야들의 상황은 잘 모르지만, 나는 저 3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학교를 지원하기를 추천한다.

 

 

나의 케이스

나는 통계학과와 응용수학과, 그리고 컴퓨터 공학과를 각각 top 7라 생각되는 곳 중 일부를 지원했다. 그래서 Issue 1의 Reason 1을 너무 뼈저리게 느꼈다. 하나쯤은 safety를 뒀으면... 덜 불안해할 수 있었을 거 같다. 사실 불안하진 않았다. 바쁘게 바로 NAVER에 리서치를 하러 갔기 때문에 (내가 불안해할 거 같아서).. ㅋㅋㅋㅋ 그래도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메일을 체크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학교 선정 과정에서 교수님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내가 아무리 조사해도 제로 베이스에서 조사하는 것과 현재 무엇이 일어나는지를 살짝 듣고 시작하는 것은 다르다. 교수님의 여러 유학 썰을 듣는 것도 재밌다. 

 

이후에, 유학 학교를 선정한 뒤 deadline, 추천서 제출 여부 (O로 바뀐 것은 추천서 제출 여부를 체크하기 위해서이다), SOP, GRE 등등의 정보를 담은 엑셀 파일을 만들었다. 

학교 status 확인용 excel

이후에 여러 교수의 interest를 간단하게 정리해서 교수님께 가져갔다. 확인용 status랑 다른 이유는 결국 몇 개 학교를 제외하고 지원하였기 때문이다. 

교수 첫 조사

교수님께 듣고 많은 것을 바꿨다. 대충 이런 것들을 추려 가면 교수님이 아는 교수님에 대한 것도 알려주시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일단 빠르게 조사하고 교수님께 추천을 들으면서 다시 핏을 재조정하면서 더 조사해보았다. 계속해서 조사하고 공부하면서 sop를 바꾸는 것이 내 연구에 크게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도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지원할 학교를 확정하고 sop 작성, CV 작성을 하였다. 위의 학교를 지원하고, 몇 개 학교를 붙은 다음에 많은 학교들을 지원 취소했다. 가지 않을 학교의 합격증을 받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학교를 고르는 것에서 최대한 공을 많이 들이고,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단순 노동이 아닌, 많은 분야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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