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am I?/잡설

여름 현황 (연구)

Chanwoo Park 2023. 7. 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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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개의 논문을 뉴립스에 공동 1 저자로 제출 완료했다.

첫 번째는 https://arxiv.org/abs/2305.06628 로 function value minimization과 gradient value minimization의 duality를 증명하는 논문이다. 2년간 내가 가지고 있던 질문을 https://sites.google.com/snu.ac.kr/jaeyeonkim 과 함께 해결하였다. 인턴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뛰어난 아이디어와 끈기에 놀랐다. 이 친구가 내가 막혀있던 (무려 2년간!!) 부분을 뚫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계속 일을 같이 하고 싶은 친구라서, 많은 논문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려고 노력 중이다 ㅎㅎ 이 논문은 ICML Duality workshop에서 oral을 받아 이번 icml에서도 재연 친구가 발표를 할 예정이다. 후속 작품을 9월 전까지 마무리해 볼 생각이다. 

이 친구를 볼 때마다 먼가 내 학부 때랑 닮아있으면서도 (열정이 넘침(?)) 다르다는 것을 (나보다 훨씬 성실하고 계획적이고 똑똑함) 느낀다. 내가 했던 실수들을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 선을 넘지 않는 하에서 최대한 많은 조언을 주고 싶다. 그리고 9월까지 후속 작품을 마무리하고, 좀 더 딥러닝 theory 스러운 문제들을 던져볼 생각이다. 고민이 되는 주제들이 많이 있는데, 이야기하면서 더 구체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두 번째는 https://arxiv.org/abs/2307.09470 로 Multi-agent reinforcement learning에서 항상 있는 the curse of multi-agent (action space가 agent의 숫자에 지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 네트워크 구조를 가정한 후 여러 가지 equilibria를 찾는 과정에 대해 이론적으로 분석했다. TheoryCS 분야와 맞닿아 있는 논문의 부분들이 있어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영역들을 공부해 보게 되었어서 굉장히 재밌었다. 이 논문에 굉장히 자부심이 있다. 교수님의 말로는, 이 논문은 3개로 쪼개서 냈어야 했다고 하신다.  mit에서 단독으로 하는 첫 번째 연구이기 때문에 매우 의미가 깊었다. 이거의 extension work들로 여러 가지를 생각 중인데, concurrent work이 있어서 그 저자들에게 연락이 먼저 오게 되었다. co-work을 할 수 있는 기회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5.  사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논문들을 시도했으나, 여러 복잡한 일들로 인해서 그만두게 되었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어떻게 해야 co-work이 잘 되는지, 어떻게 해야 아이디어를 빨리 구체화시킬 수 있는지 이전보다는 잘 알게 되었다. 실패한 논문들은 대부분 실험 논문들이었다... ㅠㅠ  항상 퀄리티 있는 논문들만 쓰고 싶고, 논문의 질과 양을 다 챙길 수는 없으니 대충 3:1 정도의 비중으로 가져가고 싶다. 항상 질이 우선이지만, 양에 해당하는 1은 application 분야에서, 매우 좋지는 않은 논문이더라도, 시작을 잘 끊어보고 싶기 때문에 적어두었다. 

 

 

2. 앞으로 할 분야들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나는 내가 모든 분야를 다 할 수 있을 줄 알았으나, 너무 부족한 시간과 기존에 공부해두지 않았던 분야들이 너무 많아서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예를 들어서, drug discovery 분야는 내가 하기에는 어려운 것 같다는 것을 이번 봄에 깨달았다. 하지만 로보틱스 분야나 econCS 분야는 계속 가져가보려고 한다. Game이라는 것을 중심으로, 조금씩 논문을 더 써볼 것 같다. 박사 기간 내에 크게는 multi-agent learning with game theory, 작게는 econ이나 fleet learning 분야의 전문가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론/응용 상관없이 논문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다. 교수가 되든, industry에 가든, 박사 초반 3-4년간의 가장 잘 보냈다 하는 행동들은 똑같다고 생각한다: 논문을 쓰고, 사람들이랑 아이디어 이야기를 나누고, 영어를 좀 더 열심히 하는, 어떻게 보면 단순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첫 해는 무사히 잘 보낸 것 같아 다행이다. 두 번째 해부터는 좀 더 적극적으로 communication을 하고, 콜라보 웍을 진행하려고 한다. 

 

 

3. MBTI론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MBTI는 굉장히 사람들을 잘 clustering 한다고 생각한다. 연구에는 계획적인 (J)  면이 필요한데, 나는 매우 즉흥적인 사람이라 계획적인 연구가 잘 되지 않는다. 이번에 연구하면서 느낀 것이, 연구를 하더라도 (논문을 작성하더라도) 하루에 한 시간 정도는 새로운 논문을 읽는데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좀 더 계획적으로 논문들을 읽어보려고 한다. (분야는 아마 econ이랑 여러 rl의 대가들의 논문일 것이다) 한 분야에 갇힌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이성 넘치는(T) 사람들을 신기해하고 저런 사람들이 연구나 일을 잘하겠다고 생각했지만, 여기에 와보니, 정말 nice한 사람 (T와 F가 상관이 없다) 들이 연구를 잘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연구도 사람들과 하는 일이다. 가끔 한국에서 다그치는 교수님들이 있다고 들었다. (내가 경험한 교수님들은 너무 나이스했어서 정확히 어떻게 다그치는지는 모르겠다) 그런 교수님들이 똑똑하다고 알려져 있어서, 이성 넘치게 일을 해야 잘하나라는 생각도 가끔 들었는데, 여기서 전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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