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글을 쓰는 것도 망설여졌지만, 스스로를 돌아보는 의미로, 그리고 혹시라도 비슷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며 남깁니다.
이번 달의 가장 큰 성과는 실험을 모두 마치고 논문 초안을 거의 다 썼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 이슈들로 뉴립스에 내진 못했습니다.
미래의 AI분야에서 엄청나게 의미가 있는 논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우 반응이 기대되긴 하지만 이 분야를 더 키우기 위해서 다음 논문은 좀 더 구조화된 데이터셋 기반으로 생각 중입니다. 함께하는 연구실이나 협업 중인 프로젝트에서 제2저자로 참여한 논문도 몇 편 마무리 지었습니다. 여러모로 숨 돌릴 틈 없이 달린 달이었네요.
아기가 벌써 40일
우리 아기가 이제 40일이 되었습니다. 정말...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육아의 현실은 여전히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겪은 삶의 어려움들
1. 차 사고와 병원
100:0 차사고가 나서 보험사와 연락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보험처리, ER 방문 등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았네요.
2. 케어기버
MIT에서 감사하게도 매년 15일짜리 케어 기빙 바우처를 많이는 못썻습니다. 데이케어 인력 자체가 너무 부족하고 여러가지 문제들로 (기술적인 문제 / etc)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한국인 케어기버를 장기적으로 고용할까 생각중입니다. 원래 어린이집을 보내려 했는데, 어린이집도 이미 다 마감이라네요..
3. 집에서 쫓겨나다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100% 집주인의 불법행위로 인해 퇴거를 통보받았습니다. 법적으로 절차를 밟기 위해서 서류상 준비는 다 해놓은 상태지만, 당장 나갈 곳이 없어 막막합니다. 세상이 뭔가 얻으려면 고난과 억압을 동반한다는 말이 실감나는 요즘입니다. 다시 보스턴에서 집을 구하려면 부동산 복비만 500만원 이상이 나가고, 기숙사는 입주 기간이 이미 끝났습니다.
4. 코워커
코워커와 그의 지도교수가 서로 사이가 많이 안 좋아져서 앞의 프로젝트가 매우 늦어지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문제지요...
이런 상황에서도 하루하루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정말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요즘은 하루하루가 전쟁 같은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이 결코 만만하지는 않지만, 나는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아내도, 아기도 너무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힘든 나날이었지만, 이 또한 지나갈 것이란 믿음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어려움 속에서 가장 큰 배움을 얻었던 시기들이 있었고, 이번 5월도 그런 시간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단단해지리라는 믿음으로,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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