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유학 준비

대학원 유학 TOEFL 준비

Chanwoo Park 2022. 7. 1. 02:20
728x90

토플이 어떤 시험인지는 설명하지 않겠다. 토플은 대학원 유학에 필수적이고, 요구하지 않는 학교는 가히 '없다'라고 말하고 싶다. 

 

Go hackers에 예전에 올렸던 글을 올린다. 

 

-------------------------------------------------------------------------------

 

 

100점(마이 베스트 103) 토플을 끝낸 올해 유학을 나가게 되는 학생입니다. 유학 결과가 모두 확정되고야 글을 쓰게 되네요. 기존에 저는 수능 영어 4등급, 구텝스 600점의 벽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유학을 막상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토플 100점은 필수적이었고, 제가 지원하는 학교들은 보통 minimum으로 100점을 요구했습니다. 결국 100점을 받아내서 원하는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는데요, 저와 비슷하게 토플로 힘들어하실 분들을 위해 저만의 토플 수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순서는 why TOEFL, 제가 취했던 토플 공부방법론, 토플시험 방법론, 마무리로 진행하겠습니다. 저는 GRE를 대충 받고 싶은 점수를 받고 이후에 토플로 넘어갔습니다. 토플만으로 본다면 굉장히 단기간 공부하고 (시험은 많이보고) 통과한 케이스입니다. 

 

1.  why toefl

 

저는 이공계 학생인데요, 이공계에서 매우 좋은 학교들은 보통 토플 총점 100점, 그리고 더 심한 곳은 speaking 25점을 포함한 토플 100점을 요구합니다. 왜 이런 시험을 요구하나... GRE랑 같이 너무 쓸데없는 시험이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진짜 아닙니다. 정말 실력을 정확하게 측정하고요. 특별한 전략이 없이 시험을 보거나 공부를 안 하면 자기의 원래 실력대로 consistent하게 받습니다. 제가 산 증인입니다. (98점을 3번 받았습니다)

 

그래서 토플 공부하면 실력이 오른다고 말하는거 같습니다. 근데 전략이 있어 시험 보면 실력은 안 올라도 점수는 오를 수 있습니다. 

 

 

2. 토플공부방법론 

저는 단어는 매우 잘하는 편이라서 (gre에서 열심히 외워서), 단어 이외 적인 근본적인 영어 실력에 문제가 있었는데요. 가령 듣기 실력이라던지 영어로 말해본 경험이 없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리딩과 라이팅은 gre에서 하던대로 해서 특별히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GRE 글을 조만간 쓸 것인데, 거기서 어떻게 했나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단어 많이 알면 읽기나 쓰기는 문제가 없습니다.

듣기는 하루에 1세트 정도의 문제들을 풀고 복습했습니다. 처음에 모의고사 풀 때는 22-23점 정도 나오다가, 실제 시험에서는 거의 대부분 26점 이상이 나왔습니다. 

스피킹은 해커스에서 스피킹 반을 수강했고 그 이후 친구들과 스터디를 통해서 브레인스토밍을 했는데요. 브레인스토밍 이후 말하는 것까지 꼭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갠적으로 1번 문제를 연습을 많이 하니까 자동으로 나머지 문제도 말을 잘하게 된 것 같습니다. 

 

3. 토플시험방법론

리딩) 

1) 보통 리딩이 더미로 많이 나오는데요, 구별할 수 없으니 그냥 다 푸시기 바랍니다. 다만 18분씩 나눠서 꼭 17분 안에 풀 수 있는 연습은 해두시면 좋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도 18분 안에 푸는걸 꼭 목표로 하세요. 마지막 지문 날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2) 그리고 summary 하는 문제들은 감각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이런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연습하시면 좋습니다. 

3) 단어 문제들은 해커스 voca에 나오는 유사어로 답을 고르시기 바랍니다. 동의어 문제에서 제가 생각한 답과 해커스 voca에 있는 유사어로 떠오른 답이 있을 때, 해커스 보카 책이 정답인 케이스가  90% 이상이었습니다. 여러분도 같은 고민을 하실 거라 믿는데, 항상 보카 책을 믿으세요. 

 

리스닝) 리스닝 때 저는 체력이 떨어져서 힘들었는데요,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매번 연습할 때 더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모의고사 푸시기 바랍니다.

1) 시험에서 전부 필기하려 하지 말고 그냥 음미하십시오. detail 문제는 쿨하게 놔주면 좋습니다. 어차피 정말 지엽적인 detail 문제들은 clue가 있어도 저희 실력으론 못 잡습니다. 토플 specific 한 clue 단어들이 있는데, 가끔 그런 곳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detail은 50% 확률로 맞추고, 나머지 문제를 다 맞겠다고 마음가짐을 가지세요. 저희가 실제로 대화할 때 디테일을 기억하지 않는 것과 똑같습니다. 교수님이 수업할 때 교수님 말을 다 기억하진 않고 나중에 ppt 보고 공부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첨에 듣자마자 다 알면 그건 그거대로 대단한 것입니다. 

2) 지문을 통으로 놓친 거 같을 때, 가장 이성적인 답을 고르고, 좀 애매하게 내가 들은 거 같은데라는 답은 그냥 버리고 찍으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함정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스치듯 들은 답은 틀릴 확률이 높습니다. 

3) 중요한 건 detail 빼고는 다 맞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충분히 짧은 시간 내에 연습 가능합니다. 

 

라이팅) 

1) 템플릿을 다 외우시기 바랍니다. 템플릿 저는 지하철 오고 가며 다 외웠고, 일단 템플릿 박아둔 후에 템플릿 순서 바꾸고 다른 템플릿 섞어서 매번 답안 작성했더니 좋은 점수 나오는 거 같습니다. 

2) 타자를 잘 치셔야 하고, 최대한 많이 쓰세요. 저는 거의 300자, 500자 정도씩 썼습니다. 

3) 여러 expression들을 외워두면 좋습니다. 

 

스피킹)

시험에서 모르는 것이 나오면 아무 말이라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말하는 시간이 남으면 역시 우리가 남들에게 하듯 아무말 대잔치를 하시기 바랍니다. 

 

 

전반적으로, 120점을 받겠다의 목표가 아니라 적당히 reading 29-30, listening 27-29, speaking 20-25, writing 26-30을 목표로 삼고 볼 때의 이야기고, 이 이상에 대해서는 실력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마무리

저 같은 영어 못하는 분들도 토플이나 gre를 잘 졸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일단 미국 가면 영어 잘해지는 것도 맞겠죠. 최대한 영리하게 공부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은 GRE를 하고 토플을 준비하는 것이다. 내가 그런 식으로 준비했고, (성실하다는 가정하에) 매우 좋고 시간, 돈, 자원, 정신력 모두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나는 성실하지 않았어서 시간, 돈, 자원, 정신력 모두 소모했다. 영어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하나만 기억하자. 

짧고 굵게 끝내자